통계청에 따르면 결혼 평균 연령이 2002년 대비 2013년 기준으로 남녀 각각 32.2세(2.4세↑), 29.6세(2.6세↑)로 올라갔다.

나이가 들어 결혼을 하고 임신을 시도하다보니 그동안 본인의 생리 주기와 배란 주기 등을 잘 모르던 분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치료에 보다 효과적인시기를 놓쳐 체질 불균형이 고착된 경우가 많다.

난임의 고통 증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2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 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의 32.3%가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에 비해 6.1% 증가한 수치로, 난임으로 고통받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또 여성의 49.4%는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난임’으로 판명돼 치료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성들의 적지 않은 수가 다낭성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기질적 이상이 없음에도 수정과 착상이 잘 되지 않아 인공수정, 시험관 등을 여러차례 시술 받고 복수, 부종, 체중증가, 간과 신장 기능 이상 등을 겪으며 심신이 피폐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증후군의 치료법은 명확하지 않은데,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각하여 배란을 유도해보는 것이 대처법이 되기도한다.

원인이 명확한 불임여성은 치료를 통해임신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원인 불명의 난임여성들은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난임은 스트레스, 체력저하, 호르몬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여성의 생체리듬이 더 불균형해지기 쉽다.

난임을 극복하는 생활습관

그렇다면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을 부르는생활습관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한의학에서는 .자궁 환경을 좋게하라 / 월경주기를 파악하라 / 규칙적으로 즐겁게 성관계하라 라는 자연스러운 생활습관을 권한다.

자연임신의 관건은 자궁(子宮)환경을 좋게 하는 일

자연환경이 오염되면 생명체가 살지 못하듯자궁환경이 좋지 않으면 아기가 들어설 수 없다. 따라서 자연임신의 관건(關鍵)은자궁환경을 좋게 하는 것이다. 흡연, 음주, 마약은 자궁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많이피우는 여성에게서 생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마초와 알코올이 정자의 기능을 억제한다는사실도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자연임신을 하려면 금연, 금주는 가장 기본적인 노력이 될 것이다. 또 불임부부에게 아기를생기게 하는 일은 즐거움보다는 고역이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임신가능성은 더욱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는 일이다.

월경주기 파악으로 배란시기 예측 - 배란예측키트 사용

자연임신을 시도하는 부부들에게 도움이될 수 있는 참고사항은 규칙적인 월경주기를 기록해 배란의 신호와 증상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규칙적인월경주기가 반드시 배란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배란이 됐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배란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면 임신을 하기 좋은 때에 성관계를 계획할 수 있다.

배란기는 매일 기초체온을 재거나 배란예측 키트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간단히 배란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배란이 되기 36시간쯤 전에 황체호르몬은 분비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배란 예측키트는 소변에서 이러한 황체호르몬 분비폭발(LH surge)을 측정해준다.

정상 월경주기를 가진 여성들에게는 월경 11일째가 되는 아침부터 배란 예측 키트를 사용해 소변검사를 해 볼 것을 권한다. 배란된 난자는 12~24시간 밖에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배란 후의수정기간은 비교적 짧다. 따라서 배란 예측 키트는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는 날부터 그 다음날 저녁사이에성관계를 하여야 임신가능성이 높다..

규칙적이며 즐거운 성관계(性)관계 유지

그 다음으로 권유하고 싶은 것은 규칙적으로즐거운 성관계를 갖으라는 것이다. 성관계를 아기를 낳겠다는 중압감에서 가지면 성관계자체가 스트레스가되어 임신이 될 수 없다.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관계를 즐기면그 가운데서 자연적으로 아기는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성관계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어느 한편에서만 적극적이어서도안 된다. 두 사람이 한마음, 한 몸이 되어야 한다. 요즘 불임클리닉에서는 배란날짜를 계산하여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성관계를 갖도록 권유하는데 우선 그 날짜에 맞춘다는자체가 스트레스다. 그러니 2~3일에 한 번씩 즐겁게 성생활을한다면 구태여 배란일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임신만을 위한 성교는 스트레스가 되어 오히려 임신가능성을떨어뜨린다. 따라서 임신만을 위하여 배란기에 맞춘 스트레스성 성교보다는 자연스럽게 2,3일마다 하는 정기적인 성교가 임신가능을 더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