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출산 시대라고는 하지만, 쌍둥이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 

최근 20년 동안 신생아 가운데 쌍둥이의 비율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그 이유는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기간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한꺼번에 두 자녀를 가지려는 부부가 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서 일부 병원들이 이른바 쌍둥이 시술에 나서고 있는데,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요즘 젊은 산모들이 쌍둥이를 선호한다.임신·출산을 여러 번 하는 것보다 한번에 끝내려는 마음과 회사에서 눈치도 보이기에 한번에 쌍둥이를 낳으려하는 부부들. 때문에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는 쌍둥이 낳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빗발친다고 한다.

한약을 먹으면 쌍둥이 임신 확률이 60%까지

일부 병원들은 쌍둥이 낳는 비법까지 내놓고 있다. 한 유명 한의원은 1년에 한 달만 쌍둥이 임신이 가능하다며, 그 전에 석 달 동안 약을 먹어야 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한의원은 수정된 배아의 착상을 도와주는 이른바 착상탕을 먹으면 쌍둥이가 들어선다고 말한다.

이런 방법에 대해 전문의들은 효과가 거의 없다는 입장. 

하지만 한술 더 떠 일부 산부인과들은 여러 개의 배아 이식을 통한 쌍둥이 임신을 권유한다. 하지만 배아 이식 전에 맞는 과배란 주사 때문에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과배란 주사의 부작용으로는 배에 복수가 많이 차거나 잠을 못자고 숨을 못쉬는 등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난임 치료용 시술이 멀쩡한 여성들에 대한 쌍둥이 시술로 변질되고 있는 현실, 다른 선진국들처럼 배아 이식에 대한 엄격한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