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아내의 건강상태 체크하기

임신과 출산, 폐경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한 아내의 건강을 챙기려면 빈혈, 골밀도, 고지혈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지혈증 관리는 남성, 여성 모두에게 중요하지만 폐경기에 근접한 여성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 호르몬은 LDL(나쁜 콜레스테롤)과 HDL(좋은 콜레스테롤)의 분비를 조절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폐경기 이후에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면서 조절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젊더라도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량이 많은 경우엔 마른 비만일 가능성도 있다. 체형에 관계없이 HDL, LDL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운동과 식이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골밀도에도 주목해야 한다. 주로 폐경기 이후 발병하던 골다공증이 젊은 여성에게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데, 잦은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 주범이다. 골밀도 수치는 -1∼-2.5일 때 골감소증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2.5보다 낮으면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끝으로 빈혈 검진도 필수 항목. 월경 출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빈혈 증상에 시달리지만, 가볍게 여기는 것이 문제다. 만일 아내가 빈혈이라면 자궁 및 장기내 출혈 등 원인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반드시 빈혈약을 먹도록 챙겨줘야 한다.

2. 부부가 함께 : 부끄러워말고, 성기능 상담을

부부 관계는 대개 남편의 성기능 장애에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남편의 자존심과 연관된 문제이기에, 섣불리 상의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묵힐수록 부부 사이는 소원해진다. 문제는 진단 기준이 주관적이어서 치료 시기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애정에는 문제가 없는데 부부관계가 어렵다면, 전문의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단지 잠자리의 문제가 아니라 성인병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인을 찾아 초기에 치료한다면 남편의 건강도 지키고, 부부 금실도 돈독해질 수 있다. 적극적인 태도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