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식품]다이어트식품에 관한 불편한 진실

최근 출시되는 가공식품에는 ‘제로칼로리’, ‘1/2 칼로리’, ‘저칼로리’ 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붙고 있어서 다이어트식품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이런 문구가 붙으면 손이 더 가기 마련이지만 과연 이렇게 칼로리를 낮춘 다이어트식품들이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다이어트식품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알아볼께요.

다이어트 콜라

다이어트 콜라, 제로 칼로리 콜라. 과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건강에 좋을까요?

제로 칼로리로 쓰여있다고 방심하시면 안된 답니다. 이것은 마케팅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로 콜라에는 설탕은 안 들어가 있지만 설탕보다 200배 단 맛을 내는 아스파탐이라는 인공감미료가 첨가됩니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제조 원가가 싸고 조금만 음식에 넣어도 아주 강한 맛을 내기 때문에 식품회사에서 즐겨 찾는 원료입니다. 아스파탐은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며 비만이 있는 사람이 과다 섭취할 경우 뇌와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고 합니다. 1996년 미국 국립암 연구소에서 암환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아스파탐이 도입된 이래 뇌종양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미국FDA에서 뇌종양 발생의 증가는 아스파탐이 판매되기 이전부터 시작되었고 아스파탐이 분해되지 않은 원래 상태로 각 장기에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종양을 초래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하지만 판단은 여러분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인공감미료가 천연감미료인 설탕, 꿀보다 좋을 리는 없겠지요?

1/2 칼로리 커피

기존의 커피에서 설탕 대신 다른 감미료를 써서 칼로리를 줄인 인스턴트 혼합 커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감미료란 에리스리톨이라는 천연 감미료를 말합니다. 칼로리는 제로에 가깝고 당지수도 낮기 때문에 설탕을 대체할만한 재료로 주목 받고 있지만 아무리 칼로리가 낮아졌어도 블랙커피에 비하면 지방 성분이나 당분이 많고 식욕을 자극하여 디저트에 대한 욕구를 불러 일으킨 답니다. 따라서 식후 혼합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칼로리가 높은 다른 혼합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는 낫지만) 다이어트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저칼로리 맥주

맥주를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저칼로리 맥주들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기왕 맥주를 마셔야 한다면 저칼로리 맥주를 고르는 게 다이어트에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술이 다이어트에 문제가 되는 것은 칼로리보다 알코올 그 자체에 있습니다. 알코올은 식욕을 촉진시키고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를 떨어뜨려 술 마신 다음 날 탄수화물 섭취 욕구를 상승 시켜 탄수화물 섭취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칼로리가 낮다고 안심하고 기존보다 많은 양의 술을 마시거나 안주를 즐긴다면 저칼로리 맥주를 마시는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안주 없이 맥주만 적당하게 마신다면 도움이 될 수는 있겠죠?

다이어트 과자

다이어트를 하는 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빵이나 과자입니다. 최근 밀가루 대신 통밀을 이용하고 트랜스 지방의 비율을 낮춘 일명 ‘다이어트 과자’ 들이 나오고 있는데 칼로리도 낮고 5대 영양소도 골고루 갖추고 있어 식사 대용으로 과자 다이어트가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과자는 ‘에너지 밀도’ 가 높은 음식이어서 수분이 거의 없고 무게당 에너지가 많이 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분은 포만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같은 양의 과자를 먹으면 포만감이 적을 수 밖에 없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고 하더라도 신선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칼로리 식품이나 음식이 오히려 다이어트를 망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예일대에서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저칼로리 음식이니까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고 칼로리가 낮다고 의식하면서 포만감은 적게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저칼로리에 연연하는 동안 실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 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다이어트식품이라고 무작정 고르시기 보다 개인적인 건강을 체크하시고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