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땀을 너무 많이 흘려요 

여름이 되면 아이들은 땀을 흘리면서 몸 속에 쌓인 열기를 밖으로 배출하고, 땀으로 몸 속을 정화하며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 때 날씨가 덥다고,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만 머무른다면 몸 속의 열기와 노폐물이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게 되어 다가오는 다음 계절에 면역력이 떨어져 병치레가 잦아지는 원인이 된다.

 

냉방기구, 건강한 땀을 위해서라면 사용을 자제

여름철 냉방기구는 사용을 자제하고 한번에 30분 이내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절대적인 냉방온도기준을 맞추기 힘들다면, 아이가 더워서 땀을 흘리지 않을 정도로만 온도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 

 

 

땀은 '흘린 후'가 중요.

아이가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수분이 부족해진다. 이 때 보리차, 생수 등 너무 차갑지만 않은 것들로 수분보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아이들이 천천히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며 이는 수분대사를 수월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땀을 흠뻑 흘린 아이는 땀이 들어 있는 나트륨 성분이 몸을 가렵게 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땀을 흘리거나 딱 붙는 옷을 입었을 경우에는 아이 몸에 땀띠가 날 수 있으니 잘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토피나 피부질환이 있는 아이는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땀을 흘린 후에는 반드시 씻어주어야 한다.

 

 

땀 흘릴 땐 입맛 살려주는 음식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새콤한 음식으로 잃은 아이 입맛을 되살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침이 고이도록 새콤한 음식을 비롯해 배출된 땀을 보충하기 위해 소금을 섭취하기도 한다.

여름에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입맛을 잃기 때문에 차가운 물을 계속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는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 입이 마르거나 무기력, 식욕감퇴 등에는 아이들도 잘 마시는 이온음료가 도움이 된다. (이온음료는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주 마시는 것은 단맛의 과잉공급으로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오이냉채 등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더위 약한 우리 아이, 체력보강

여름철에도 적당한 운동은 필수다. 체력 보강을 위한 식습관은 탄수화물을 줄이는 대신 단백질, 지방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더위에 약하다면 과자, 아이스크림, 막대사탕 등은 되도록 삼가하자.

더위에 아이스크림을 찾는 아이에게는 엄마가 직접 얼음을 으깨서 요구르트 등을 타주는 등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 줄 것을 권한다. 집에서 제빙기로 간편한 간식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보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