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중 하나는 바로 치킨.

양이 줄어든 치킨

치킨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특히 야식이나 술안주로 많이 먹는 메뉴이다. 하지만 언젠가

부터 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 양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 몇 년 전만해도 한 마리를 시키면 4인 가족이서 함

께 먹을 수가 있었는데 요즘은 한 마리를 시키면 웬만해선 혼자 다 먹을 정도로 양이 적어졌다. 흔히 1인 1닭이라

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이제 치킨 한마리 정도는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양이 되어버렸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일까? 그 실마리를 한 번 풀어보자.

일단 가장 먼저 국내산 닭과 수입닭의 크기 차이를 보자.

닭을 한국 같은 경우는 부화 후 29~33일만에 출하를 하지만 미국이나 브라질 등 해외에서는 부화후 40~43일로

약 1.5배 이상의 출하시기가 차이가 난다. 그러다 보니 닭의 크기나 양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 국내산은 마리당

1.5~1.8kg, 수입닭은 2.5~2.9kg으로 훨씬 큼직하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수입산과 달리 닭의 출하시기가 왜 이렇게 빠른걸까?

닭의 크기가 작아진 이유

한 신문사의 취재를 통해서 알아본 결과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닭의 크기가 작아진 이유는 해외 닭과 국내닭의 종자

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이유는 다름아닌 닭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출을 최대한 끌어 올

리려다 보니 닭의 출하시기를 좀 더 앞당겼기 때문이었다.

축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닭 한마리를 통째로 먹고 싶어하지만 한 마리를 소비자가 부담 없이 먹

을 수 있게 가격을 맞추다 보니 출하시기를 좀 더 빠르게 당길 수 밖에 없었다며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한 설명을 덧붙

였다.

글로벌 축산업체들의 유통으로 육계종자는 차이 없음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입닭과 국내산 닭은 통닭용으로 사용이 되는 국가별 육계종자의 차이는 거의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나라는 글로벌 축산업체들로 하여금 닭종자를 수입하기 때문.

다만 차이점이라면 국가별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다르다 보니 출하시기와 닭의 크기가 달라지게 된다. 우리나

라에서는 닭 가슴살이 보통 퍽퍽해서 잘 안 먹지만 미국이나 브라질 같은 경우에는 가슴살 부위를 많이 먹어 닭을

조금 더 오래 키워서 가슴살을 최대한 늘려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출하시기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우리

나라 같은 경우는 닭을 기르는 사육비용과 소비자의 주머니사정을 고려해서 닭을 출하하는 시기가 짧아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국내산 닭이 작아지고 치킨의 양이 적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축산업계에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기 때문.

 

하지만 현재 수많은 프렌차이즈 치킨집들을 보면 양은 늘지 않았지만 가격은 해마다 오르고 있다.

치킨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건강한 조리법을 택하자

조리 시 기름을 사용하여 열량이 높아지고 영양가가 떨어지는 치킨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건강한 조리법을 택하면 된다. 기름에 튀기기기 보다 불에 굽거나 오븐에 구우면 열량 면에서 좋다. 꼭 튀겨서 먹어야 한다면 해바라기씨유나 채용유 같은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튀긴 후에는 열량의 대부분이 있는 껍질을 제거하고 속살만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