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빗나간 예측, 홍콩독감은 무엇?

홍콩독감의 확산으로 사망자 확대

홍콩에서 독감이 무섭게 번지고 있다. 한달 만에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다른 곳까지 빠르게 퍼질까 사람들은 우려하고 있다.

홍콩의 위생방호센터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어린이를 포함한 143명이 독감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가운데 8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해 홍콩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49명. 불과 한 달 동안의 사망자가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의 절반을 넘어선 것.

세계보건기구의 예측 실패로 사망자는 증가할 것

홍콩을 엄습한 이번 독감은 대부분 변종 H3N2바이러스 이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WHO가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독감 바이러스에서 이를 제외한 탓에 새 백신은 4월 이후에나 배포될 예정

기존에 배포된 백신으로는 예방과 치료가 어려워 올해 독감 희생자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200명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홍콩독감은 어떤 것

변종 인플루엔자 A형 H3N2 바이러스는 1918년 스페인에서 유행하던 독감, 2009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신종플루와 유사한 독감 바이러스이다. 또한 가장 전염성이 크며 인플루엔자 중 가장 독력이 강하다.

새 백신이 추가 공급되는 4월까지는 독감 공포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돼 올해 독감으로 인한 홍콩 내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홍콩에서는 바이러스 번식 속도가 비교적 빨라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며 고령자, 5세 이하의 아동, 임산부 등의 감염 위험 대상으로 선정했다.

국내 홍콩독감 주의사항

한편 외교부에서는 홍콩 여행객들에게 지금 독감주사를 맞아도 항체가 생기는 것은 수개월 후이므로 우선 다음의 주의사항을 전했다.

1. 오리나 닭 같은 조류를 만지지 말고, 먹더라도 충분히 익혀먹는다.

2. 물은 가급적 생수를 먹어라

3. 손을 자주 씻어라! 가급적이면 손 청결제를 들고다니면서 수시로 바르고 닦아야 한다.

4. 사람들의 접촉이 우려된다면 꼭 마스크 챙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