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하면 키가 안 큰다는데, 사실일까?

“아이가 초경을 시작 했어요. 지금부터 얼마나 더 자랄 수 있나요?”

성장클리닉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여자아이들의 초경과 키의 상관관계다.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초경 시작 후 성장 여부에 대해 ‘초경을 하고 나면 전혀 안 자란다’, ‘아니다. 10cm 넘게도 자랄 수 있다’ 등 저마다 전해들은 이야기로 논쟁을 펼치곤 한다.

초경은 사춘기의 완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와도 같다. 일반적인 여아의 경우 만 10~11세 정도에 가슴이 나오면서 사춘기의 시작을 알린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연간 5~6cm 정도 자라던 키가 연간 8~10cm 가량으로 늘어나면서 급성장하게 된다. 또 사춘기에 접어든 여아가 초경을 하고 나면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2~3년 동안 약 5~7cm 정도 성장을 한 후 만 14~15세 정도에 성장이 멈추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초경을 시작하는 시기다. 사춘기를 초기/중기/말기로 나눴을 때 언제든 초경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사춘기 말기에 초경을 시작하기 때문에 초경을 하고 나면 이 후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초경을 사춘기 초기, 혹은 중기에 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만약 사춘기 초기에 초경을 했다면 아직 사춘기의 급성장 시기가 남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초경 후 자라는 정도인 5~7cm 보다 키가 더 크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초경이 아주 늦은 나이에 나오는 경우, 즉 사춘기 말기가 지났는데도 초경이 없다가 신체가 아주 성숙된 후에 초경이 나오게 되는 경우에는 초경하고 나서 거의 자라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초경 후에 자라게 되는 정도는 사춘기 발달 단계 중 어느 시기에 시작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이러한 진행 과정은 엄마와 비슷한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다. 초경을 했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특히 사춘기 징후를 일찍 보이는 성조숙증의 경우,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척 중요하다. 저체중으로 태어났거나 과체중의 여아라면 젖살이 정리되는 유아기부터 성장기 동안 성장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미리 성조숙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이란? 여자아이의 경우 만 8세 이전과 남자아이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2차성장이 나타나는 것을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원인 : 성조숙증은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에게 5배 정도의 발생률이 높습니다.

과체중인 아이들 경우 체지방 세포의 분비되는 랩틴이나

여러가지 호로몬 유사물질들이 사춘기를 앞당기는 역할을 해서

성조숙증의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성조숙증이 진행된 아이들은 자신의 뼈나이보다 앞서가고

앞서간 그만큼 성장판이 빨리 닫히기 때문에 성장할수 있는

기간이 짧습니다. 또한 성조숙증은 유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상 : 여자아이의 경우 가슴발달과 여드름,갑자기 키가 성장할때

성조숙증을 의심 해봐야 되며 남자아이의 경우에는 여드름 변성기 등의

징후가 만9세 이전에 나타날 경우 의심해 보셔야 됩니다

치료법 : 신체의 호로몬 균형과 정상적인 성장기능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한약을 이용해 성조숙증을 치료합니다.

비만인 아이들은 체중조절과 비만치료를 함으로써

성조숙증을 치료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합니다.

또한 육류와 같은 동물성 지방의 과도한 섭취는 비만을 만들어

성조숙증이 나타나므로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시고

컴퓨터와 TV에 나오는 방사선과 전자파가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사용을 줄이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