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수유기 때 산모의 영양공급이

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임신, 수유기 때 충분히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 산모의 아이는

대사장애, 두뇌발달 저해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대 목동병원이 연구실험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임신.수유기에 산모의 영양결핍이 아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 결과를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수유기 산모의 영양결핍에 관한 연구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

연구 방법

임신 중 혹은 수유기의 어미쥐 영양결핍이

자손쥐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 알아보기 위해

시기별 먹이제한을 4그룹으로 나눠

자손쥐의 주요 장기 무게의 증감을 비교 분석

그룹 분류

1. A 그룹

어미쥐와 자손쥐 모두 제한 없이 먹이를 준 그룹,

2. B 그룹

어미쥐를 임신 중 50% 식이제한을 했으나

출산 후 어미쥐, 자손쥐 정상적으로 식이 제공을 한 그룹

3. C 그룹

임신 중 정상적인 식이 공급을 했으나

출생 후 어미쥐에게 50%의 식이 제한을 한 그룹

4. D 그룹

어미쥐, 자손쥐 모두 50% 식이 제한을 한 그룹으로 구분

3주와 24주 때 비교 분석

자손쥐의 성장을 알아보기 위해 출생 후 3주와 24주 때

자손쥐의 간, 비장, 폐, 뇌를 각각 적출해

A그룹을 대조군으로 설정하고 그 무게를 비교 분석했는데요

3주와 24주를 분석한 이유는

쥐는 3주까지 어미젖을 먹지만 그 이후엔 직접 먹이를 먹기 때문입니다.

출생 후 3주 분석 결과

출생 후 3주 때 자손쥐의 장기 무게를 비교한 결과

어미쥐가 임신 때 식이제한을 한 B, D그룹은 A대조군에 비해

간과 비장의 무게가 적게 나왔습니다.

임신 중 식이제한을 받은 어미로부터 출산했어도

그 후 충분히 영양공급이 된 자손쥐(B그룹)는

3주 후 간, 비장, 폐, 뇌의 무게가 대조군 수준으로 회복됐는데

B그룹의 회복은 임신 중에 비록 충분한 영향을 태아에게 주지 못했더라도

출생 후 성장이 급속히 일어나는 때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면

정상적인 성장을 따라 잡을 수는 있으나 이렇게 자란 태아의 경우

성인기에 복부 비만, 골다공증, 제2형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률을 높아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4주 후

출생 시 충분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 자손쥐들의 무게가

정상쥐에 비해 더 나갔지만 장기의 무게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는 임신기간 중 지연된 세포수의 증가와 더불어 세포의 크기가 증가함에 따라

내장 지방량도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모체의 영양결핍이 출생 후 자손의 성장기 초기에 비만 세포 수를 증가시키고

소아비만을 일으켜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는 만큼

임신 중 충분한 영양공급이 태아의 단·장기적 건강을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연구 결론

임신 혹은 수유기때 영양이 결핍된 자손쥐는 정상쥐에 비해

장기 무게는 적고 내장지방은 늘었습니다.

임신 중과 수유기 동안의 산모의 식이제한이

자손의 대사장애, 두뇌발달 저해 등

전 생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어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는 임신 기간과 수유기 때에도

충분히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