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초기
임신 초기에는 가급적 성관계를 삼가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수정란이 자궁 안에 착상하여 자리 잡히지 않는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과격한 성관계로 인해 태아에게 충격을 준다면, 유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을 하면 자궁이 수축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통증이 심할 경우에도 성관계는 피하는 것이 좋다.
1. 임신 초기에 좋은 체위
- 교차위 : 남자가 몸을 약간 비틀어 결합하는 체위. 깊게 삽입되지 않아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 정상위 : 남성이 무릎과 두 손을 바닥에 대고 결합하는 체위. 여성의 복부에 압박이 없고, 삽입도 깊지 않다.
- 신장위 : 남성 여성 모두 몸을 길게 펴서 결합한다. 남성의 몸이 둔해지므로 격렬한 자극을 피할 수 있다. 삽입은 깊지 않지만, 성기의 자극이 강해 쾌감이 큰 체위다.
2. 피해야 할 체위
- 여성 상위 : 삽입이 너무 깊게 이루어지므로 자궁을 심하게 자극할 수 있고, 여성의 상하 운동이 커지므로 임신 초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임신 중기
임신 중에는 성관계를 할 때 시기와 방법 등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무조건 금욕을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특히 임신
안정기인 임신 중기에는 건강한 임산부라면 임신 중 성관계를 가져도 안전한다. 오히려 지나친 걱정이 스트레스를 야기해 부부간의
심리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단, 질 출혈, 전치태반, 자궁 경부의 조기 확장, 양막파열, 과거 조기분만을 경험한 임신부,
다중 임신 등 특수한 경우에는 임신 중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1. 임신 중기에 좋은 체위
- 전측위 : 남녀가 마주보고 누워 삽입하는 체위로, 깊은 삽입이 곤란하므로 남성이 가슴을 약간 떼고 비스듬히 삽입한다. 아내와 남편이 옆으로 누워 결합하므로 배를 압박하지 않고 결합도 깊지 않아 큰 무리가 없다.
- 후측위 : 뒤로 누워서 하는 후측위는 태아에 부담이 가지 않고 남성이 원하는 대로 심도나 반응을 가감할 수 있어 임신 중기에 적당하다. 이 체위는 질이나 자궁구가 손상되지 않고 과민해지지 않는다.
- 후배위 : 남평이 뒤에서 아내의 상체를 지탱하는 후배위는 남편의 체중이 실리지 않으면서 결합의 깊이도 조절할 수 있다.
◎ 임신 후기
임신 후기인 35~36주가 되면 언제 출산을 하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때 성관계를 가지면 성적 자극에 의해 자궁
수축이 일어날 수 있고, 자극 자체에 의해서 양수가 파열될 수 있다. 물론 이 정도 상태가 되는 경우는 매우 과격한 성관계를 가질
경우에 한해서지만, 임신 후기에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1. 임신 후기에 좋은 체위
- 후측위 : 남편이 아내의 뒤에서 감싸는 후측위는 배를 압박하지 않고 편안한 자세로 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피로도 덜 느끼게 되는 체위다.
- 후좌위 : 앉아 있는 남편 앞에 아내가 등을 돌리고 앉아 하는 체위. 남편 쪽에서 깊이와 속도를 조절하여 소극적으로 하던 자극이 크지 않아 적당하다.
2. 임신 후기에 피해야 할 체위
- 굴곡위 : 아내가 허벅지 관절과 무릎을 강하게 들어 올리는 이 체위는 깊은 결합이 되어 자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후배위 : 아내가 두 팔로 몸을 지탱해야 하는 후배위는 결합이 깊어지고 배에 압박감을 주어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뒤쪽에서 남성의 체중이 실려서 압박이 가해지면 태아에게도 부담이 간다.
- 승마위 : 아내가 남편 위에 걸터앉는 승마위는 질이 짧은 여성이나 임신 중에는 자궁을 깊이 자극하는 충격이 강한 체위이므로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