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두유 많이먹으면 임신성공율 높아진다? 속설이라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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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풀마루 | 조회수 | 1627 | ||
난임에 관심을 갖고 관련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이들 중, 의외로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난임에 대한 잘못된 상식은 무엇이 있을지 정부지원 인공수정 및 체외수정 시술 지정기관인엠여성의원 문신용 대표원장에게 난임에 대한 오해와 속설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문 원장은 ‘두유나 석류 등의 자연 에스트로겐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많이 섭취하면 임신이나 시험관아기 시술의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많다면서, 의학 분야의 많은 연구와 사례에서 보듯 필요 이상의 섭취는 오히려 균형을 깨뜨리고 저해하는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유에는 피토에스트로겐(Phytoestrogen) 성분이 다량으로함유되어 있으며 콩은 1g당 1~3mg의 피토에스트로겐이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토에스트로겐은 식물성 에스트로겐 성분으로, 꾸준히 다량으로 복용하는 경우 내분비학적 교란을 일으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물론,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소량의 피토에스트로겐은 전혀 문제되지않는다.
여성의 호르몬 변화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 간의 긴밀한 피드백 하에 조절이 되고 있다. 뇌하수체에서 FSH, LH가 분비되면 난소가 자극을 받아서 에스트로겐을 분비하는 것이다. 그러나만일 외부에서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성분이 다량으로 투여된다면, 뇌하수체는 체내 에스트로겐이 많다고 인지하고, 호르몬 분비를 정지한 채 난소를 더 이상 자극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작용을 음성 피드백이라고 한다. 이러한 효과들로 인해 체내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하고, 오히려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불임학회 잡지에 실린 피토에스트로겐이체내에서 일으키는 변화에 대해 연구한 논문에서 과량의 피토에스트로겐 섭취는 난소에서의 호르몬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일부러 두유나 석류 등의 에스트로겐 함유 식품을 다량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기대와는 달리 해가 될 수 있다. 물론 평소 식사 중 두부, 콩류를 일부러 피할 필요는 전혀 없다. 모든 것은 적당량일 때는도움이 되고, 과할 때는 몸에 해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올바른 식단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취하는 것이중요하다.
문신용 원장은 “이와 같이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속설을 믿고실행하면 오히려 환자의 내분비상태가 교란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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